왕의 여인들...
그녀들은 왕의 사랑에 끊임없이 허덕이며 그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다.
그러나그녀들은 항상 무소불위의 권력자인 왕후의 그늘에 가려, 기를 펴지 못하는 존재다. 이런 이유로 그녀들은 왕후의 그늘에서 숨죽이며 그 그늘을 벗어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본다.
기회는 그녀들이 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며, 그녀들은 그것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도 서슴지 않는다. 살아남기 위한 본능과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은 욕망이 그녀들을 처절하게 몸부림치게 만드는 것이다.
그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이며, 최고의 권력을 지향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다.
이들이 서로 얽히면서 만들어내는 복잡 미묘한 인간사와 숨 막히는 왕조사,
그리고 온갖 음모와 모함이 난무하는, 가혹하다 못해 잔혹한 궁중비사.